[앵커]<br />트럼프 당선으로 출렁이던 금융시장은 다소 진정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호무역을 앞세운 트럼프 경제 정책이 취임 이후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할지 몰라, 지금은 폭풍 전 고요와 다름없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우리나라를 주요 무역 제재 대상으로 삼고 있어 더 우려스럽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가 주로 공격한 대상은 중국입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당선자 (지난 5월) : 대중국 무역 적자가 5천억 달러입니다. 중국이 조국을 강간하게 놔둘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중국 제품에 붙는 관세율을 45％로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그렇게 되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이 무려 87％ 줄어들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홍콩을 포함해 30％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수출품 열에 일곱은 자동차나 전자기기 등의 부품, 즉 중간재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걸 조립해 완제품으로 미국에 팔기 때문에,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우리 수출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가 막상 취임하면, 중국과 극심한 무역 분쟁을 벌이지는 못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맞먹는 경제 대국, 중국의 보복이 두렵고 관세를 올리면 국내 물가도 오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정도가 다소 약해질지는 몰라도 트럼프는 4년 뒤 재집권을 위해 자신의 지지층, 백인 노동자들 요구대로 무역 장벽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[정성태 /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: 지금까지는 무역 장벽을 낮추면 수입국 수출국 모두 이익이 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. 그러나 2008년 (금융위기) 이후 이러한 믿음이 깨지고 있습니다. 앞으로 보호무역 물결은 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금융 위기 이후 무역 전쟁은 사실상 막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자국의 기술 표준과 인증 과정을 요구하는 '기술 장벽'은 80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수출에 주력하는 우리나라도 주요 표적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한국을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 등의 '무역 구제 조치'를 하려고 조사에 착수한 건수는 연평균 22건.<br /><br />금융 위기 전의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선진국 신흥국 할 것 없이 한국은 중국 다음가는 무역 제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[정 민 /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앞으로 통상 마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1205470580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